버스데이 걸

버스데이 걸 2001

5.90

평범한 소시민 존 버킹검. 지극히 단조로운 나날을 보내던 존은 문득, 삶의 변화를 결심한다. 어찌보면 비참할지도 모르지만, 한편으론 용기있는 행동이기도 한 '러시아로부터 사랑을'이란 웹 사이트를 통해 신부를 주문한 것이다. 모스크바발 236편으로 도착한 신부를 본 순간, 존은 자신의 눈을 의심하게 된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아름다운 러시아 여성 나디아. 하지만, 황홀한 순간도 잠시. 그녀는 사이트에서 보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어를 한마디도 못한다. 무조건 ‘YES’만을 주억이며, 연신 담배를 피워댈 뿐이다. 날이 밝기 무섭게 그녀를 반품하려던 존은 갑작스레 덮쳐오는 그녀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다. 그녀의 현란한 바디랭귀지에 완전히 포로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두 사람은 자신들만의 색다른 로맨스를 만들어가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나디아의 생일을 맞아 러시아에서 사촌 오빠라는 유리와 그의 친구 알렉세이가 들이닥치기 전까지는. 무례하고 폭력적인 그들로 인해 존의 평화로운 일상은 뒤죽박죽이 된다. 급기야 참다못한 존의 집에서 나가달라는 요구가 엉뚱하게 꼬이면서, 두 사람은 나디아를 인질로 존을 협박하기 시작한다. 나디아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10년간 근속해온 은행을 털어야 하는 상황까지 몰리게 된 존. 대체 나디아의 정체는 무엇일까...?

2001

라벤더 힐 몹

라벤더 힐 몹 1951

7.20

리오 데 자네이로의 한 술집에서 헨리 홀란드는 동석한 남자에게 자신의 지난 얘기를 들려준다. 1년 전 영국, 홀란드는 제련소에서 영국은행으로 금괴를 운반하는 일을 감독하고 있다. 그는 매우 소심한 사람으로 소문이 나있지만, 비밀리에 일생일대의 강도 사건을 꾸미고 있다. 그의 계획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어떻게 금괴를 해외로 빼돌릴 것인가이다.

1951

히어로즈 포 세일

히어로즈 포 세일 1933

7.00

1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을 잡으러 나섰던 톰은 적군 병사를 생포하지만, 부상을 당한 채 오히려 포로가 된다. 그런데 톰의 동료는 톰을 버려두고 적군 병사를 무사히 인도해 전쟁영웅이 된다. 한편, 독일군 의사는 톰을 치료하면서 모르핀을 과다 투여하고, 결국 톰은 모르핀에 중독되고 만다. 마침내 퇴역했지만 대공황기를 맞은 톰은 여기저기를 떠돌며 직장을 구하기 위해 애쓴다. 고전기 갱스터영화의 원형인 "공공의 적"(1931)으로도 유명한 웰먼이 대공황기를 배경으로 잘못된 영웅숭배, 자본주의, 공산주의, 노사관계, 약물중독 등 묵직한 주제를 두루 풀어냈다.

1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