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어 Peddler
포켓에 가득찬 행복 1961
금주법 시대의 뉴요크. 몰래 술을 빚어 치부한 캬바레 주인 유드는 길거리 사과장수 노파 애니의 사과가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고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그 사과를 산다. 애니는 스페인에 살고 있는 딸 루이즈에게 생활비를 보내느라 고통을 받고 있었는데...딸에게 자신이 귀부인이라고 거짓말을 한 뒷골목의 여장부를 위해서 모든 뒷골목 사람들이 힘을 합쳐서 그녀를 잠시 귀부인으로 변모시켜주는 이 인정이 넘치는 스토리에는, 비록 밑바닥 인생이지만 의리 하나만은 한결같은 서민들의 끈끈한 정이 전편을 흐르고 있다. 뉴욕의 멋쟁이 데이브는 사과 행상 애니의 사과가 늘 자신에게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는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데이브는 애니를 찾아가는데, 그녀는 무척이나 불안정한 모습이다. 사실 애니에게는 어릴 때 유럽으로 보낸 딸 루이즈가 있는데, 루이즈는 어느새 장성해 명문가 자제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루이즈의 뉴욕 방문을 앞두고, 애니는 자신을 부유한 귀부인으로 알고 있는 딸과 예비 사위에게 정체가 탄로날까 봐 걱정이 태산이다. 카프라는 오랫동안 자신의 작품 (1933)를 다시 만들고 싶어했는데, 약 20년 후에 결국 리메이크작 을 내놓았으며, 이는 카프라의 마지막 장편영화가 된다. 이후 이 작품을 토대로 성룡은 자신이 연출은 물론, 매염방과 함께 주연을 맡은 작품 (1989)을 만든다.
팜 비치의 우피 보이스 1986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껴 휴양도시 팜비치에 온 바니(Barney: 폴 로드리게즈 분)와 제이크(Jack Bateman: 마이클 오키프 분). 그들은 도착 직후 우연히 참석하게 된 어느 부부의 애견 추모 파티에서 명문가의 상속녀 올리비아(Olivia: 루신다 제니 분)를 만나게 되고, 제이크는 그녀에게 난생 처음 사랑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올리비아는 예의바르지만 결코 애정을 느낄 수 없는 재력가와 결혼해야할 처지에 놓여있었고, 그녀에게 청혼한 제이크는 무일 푼 건달일분. 자신의 청혼에 난감을 표하는올 리비아의 반응에 낙담한 제이크. 보다못한 바니는 제이크에게 펠프 대령(Colonel Phelps: 덴홈 엘리오트 분)이 운영하는 예절학교에 다닐 것을 권하고 에티켓을 고양이 먹이 등의 블란서 단어로 여기는 그들의 교양 강좌 수강은 폭소만발의 해프닝들을 불러일으킨다. 그후 제이크는 새롭게 변모된 모습으로 올리비아 앞에 나타나지만 재력가 스트로브(Strobe: 스티븐 데이비스 분)의 방해 공작으로 상황은 어려워져만 가는데.
방랑기 1962
일자리를 찾던 가난한 후미코는 카페 `기린`에서 일하게 된다. 후미코는 자신이 쓴 시를 손님들에게 보여주기도 하는데, 그러던 중 한 남자가 그녀의 시를 칭찬하며 동인지의 일원이 되기를 권한다. 후미코는 그와 함께 카페를 떠나지만, 그녀의 생활은 순탄치 않다. 어느 날, 그녀의 작품 〈방랑기〉가 잡지에 실리고 후미코에게 새로운 인생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