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마류 1993
중국 청조 말기, 조정은 대신들의 부패와 탐욕으로, 백성들은 탐관오리들의 만행으로 인해 더욱더 피페해져 가고 있다. 이때 북쪽 지방에 철마류(철후자: 우영광 분)라는 유명한 의적이 나타나 탐관오리를 털어 불쌍한 백성을 돕는다. 그의 정체는 백초당(百草堂)이란 의원에서 양의원이란 이름으로 가난한 사람의 질병을 치료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 마을 수령인 정지주는 돈으로 관직을 산 탐관오리의 전형적인 인물로, 밤이면 철후자 때문에 불안에 떨면서 그를 잡기 위해 거액의 현상금을 건다. 한편, 불산으로 가던 소년 황비홍(증사민 분)과 그의 부친 황기영(견자단 분)은 약초를 구하기 위해 이 마을을 지나게 되는데, 철후자를 잡기 위해 무고한 사람들을 체포하는 정지주에 의해 무예가 뛰어나다는 이유로 체포된다. 정지주는 그의 아들 황비홍을 옥에 가두고 철후자를 잡아오도록 예기치 않은 임무를 부여한다. 철후자의 유일한 제자가 된 황비홍은 소란의 따뜻한 보살핌에 어려서 잃어버린 모성애를 느낀다. 철후자와 화소란은 조정에서 보낸 감찰사로 위장하여 정지주로부터 많은 곡물을 빼앗아 백성들에게 나눠준다. 한편, 소림사를 불태운 반역자인 염공 스님(연공)은 무예가 뛰어난 인물로, 그 역시 감찰사로 위장하여 관가의 모든 재물을 빼앗고 갖은 행패를 부린다. 그는 다른 한편으로 소림사 제자 출신인 숙적 황기영을 없애기 위해 그를 찾고 있었다. 연공에 의해 철후자와 황기영은 큰 중상을 입게 되고 이 일로 양의원이 철후자임을 알고 그와 함께 행동하게 된다. 두 사람은 힘을 합쳐 황비홍을 납치해 간 연공을 상대로 불 위에서 대격전을 벌인다. 마침내 연공은 불에 타 죽고 황 부자는 길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