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인들 1961
미국의 서부 리노, 이혼을 위해 법원으로 가려던 로즐린과 그녀의 집주인 이사벨은 정비소의 엔지니어 구이도를 만나 차를 얻어 타고 시내로 나온다. 이혼수속을 마치고 바에 들린 로즐린은 그곳에서 구이도와 그의 친구 게이를 만난다. 카우보이의 남성다운 매력이 넘치는 게이는 로즐린의 마음을 사로잡고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너무도 여리고 감정적이기만 한 로즐린과 거칠면서도 냉정한 게이는 의견충돌로 잦은 다툼을 벌이기도 한다. 한편 게이는 구이도로부터 산에 야생마가 아직도 남아있다는 말을 듣고 산으로 가기로 결심한다. 게이는 함께 일을 할 사람을 구하기 위해 로데오 경기장으로 향하고 젊은 카우보이 펄스를 만난다. 젊고 충동적인 펄스는 로데오 경기에서 부상당한 자신을 보살펴준 로즐린에게 연민을 느낀다. 또한 대회에서 돌아오던 길, 그녀를 항상 지켜만 보던 구이도도 로즐린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로즐린에 대한 세 남자의 감정이 얽혀가지만 결국 네 사람은 야생마를 사냥하러 산으로 향하는데… 마릴린 먼로의 남편이었던 아서 밀러가 각본을 쓴 작품. 먼로 외에도, 클라크 게이블, 몽고메리 클리프트 등 기라성 같은 헐리우드 스타들이 함께 주연한 작품이다. 상처받은 이혼녀 로즐린이 별 볼일 없는 두 명의 카우보이와 여행에 나선다는 이야기로, 현대인들의 고독과 무거운 삶을 제대로 그렸다며 비평계의 찬사를 받았다. 이 영화는 클라크 게이블의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